[쿠키 문화]“스크린 꽃이 활짝 핍니다. 열흘간의 잔치에 흠뻑 빠져 보세요.”
제15회 전주국제영화제가 다음달 1일부터 10일까지 전북 전주시 한국소리문화의전당과 영화의 거리등에서 열린다.
‘영화만개’(映畵滿開)를 슬로건으로 내세운 이번 영화제에선 44개국 장편 142편과 단편 39편 모두 181편이 상영된다. 이번 영화제는 운영과 프로그램, 제작지원 프로젝트 면에서 큰 변화를 맞았다.
전반 7일은 예전처럼 영화제를 진행하고 7일 시상식을 연다. 후반 3일은 수상작과 화제작만 집중 상영할 계획이다. 별도 폐막식은 열리지 않는다.
또 단편 옴니버스 영화 위주였던 ‘디지털 3인3색’을 대표 프로젝트로 변화시켜 장편 영화를 제작하게 했다.
개막작은 ‘신촌좀비만화’. 서울 ‘신촌’에서 있었던 실제 사건과 좀비와 인간의 사랑, 만화를 좋아하는 소녀의 이야기 등을 담은 3D 옴니버스 영화다. 류승완·한지승·김태용 감독이 완성했다.
더불어 세계에서 처음 상영되는 월드 프리미어 작품이 40편 포함됐고, 최근 주목을 받고 있는 남미 영화가 크게 늘었다. 조직위원회 관계자는 “작품이 180편이 넘지만 매일 새로운 섹션으로 발전해가기 때문에 황금연휴를 영화와 함께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전주=김용권 기자 y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