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리어의 죽음에 고개 숙인 헐크 호건… “영면하소서”

워리어의 죽음에 고개 숙인 헐크 호건… “영면하소서”

기사승인 2014-04-09 14:43:00

[쿠키 스포츠] 미 프로레슬링 WWE(옛 WWF)의 전설인 헐크 호건(61)이 전성기 시절 라이벌인 얼티밋 워리어(55)의 사망을 애도했다.

호건은 9일 오후 1시15분 트위터(@HulkHogan)에 “워리어여. 영면하소서. 오직 사랑을. 헐크 호건으로부터(RIP WARRIOR. only love. HH)”라는 짧은 추모의 글을 적었다. 트윗은 한 시간여 만에 4500건 넘게 재배포 됐다.

호건과 워리어는 1980~90년대 WWF를 지탱하는 두 개의 거대한 기둥이었다. 워리어가 호건의 챔피언벨트를 빼앗은 레슬마니아6의 타이틀매치는 지금까지도 프로레슬링 팬들 사이에서 최고의 명경기로 손꼽히고 있다.

WWE는 이날 워리어의 부고를 띄웠다. 사망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워리어는 WWE와 냉랭한 관계로 돌아섰으나 18년 만인 전날 미국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 스무디킹센터에서 열린 WWE 경기의 쇼에 출연했다. 출연 하루 만의 사망으로 세계 팬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김철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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