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만은 벌써 우승이네”… 제라드 등 리버풀 선수들 라커룸 세리머니

“마음만은 벌써 우승이네”… 제라드 등 리버풀 선수들 라커룸 세리머니

기사승인 2014-04-14 14:09:00

[쿠키 스포츠] 잉글랜드 프로축구 리버풀이 강호 맨체스터시티(이하 맨시티)를 상대로 거둔 승리를 자축했다. 프리미어리그 정상을 향한 여정에서 최대 난관이었던 맨시티를 넘어서고 우승을 확신한 듯 라커룸 세리머니를 선보였다.

리버풀의 미드필더 마마두 사코(24·프랑스)는 14일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맨시티를 3대 2로 제압한 2013~2014시즌 프리미어리그 34라운드를 마친 뒤 트위터를 통해 주장 스티븐 제라드(34), 공격수 루이스 수아레스(27·우루과이) 등과 함께 라커룸에서 촬영한 사진을 공개했다. 리버풀 선수들은 마치 우승을 확정한 듯 밝게 웃는 표정으로 촬영에 응했다. 리그 폐막까지 우승 경쟁에서 가장 강력한 상대인 맨시티를 제압한 기쁨이 선수들의 표정에서 고스란히 드러났다.

리버풀은 시즌 폐막을 네 경기 남긴 상황에서 중간전적 24승5무5패(승점 77)로 단독 선두를 굳게 지켰다. 두 경기 덜 치른 3위 맨시티(승점 70)는 이번 패배로 자력 우승의 기회를 놓쳤다. 남은 경기에서 전승해도 리버풀이 연승 행진을 이어가면 순위를 뒤집을 수 없다. 오는 27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2위 첼시(승점 75)와의 맞대결에서 리버풀의 우승 향방이 가려질 전망이다. 첼시는 승리하면 순위를 뒤집을 수 있다. 맨시티도 역전 우승의 기회를 얻게 된다.

리버풀의 주장 제라드는 이를 의식한 듯 남은 일정에서 매 경기를 결승전처럼 임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경기를 마치고 우승을 예감한 듯 눈물을 쏟은 제라드는 동료들을 모아 “오늘 경기를 잊어라. 다음은 노리치시티와의 원정경기다. 오늘처럼 하자”고 독려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김철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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