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 막말에 왜 나만 혼나나” 현대백화점 본점 판매사원, 투신소동

“고객 막말에 왜 나만 혼나나” 현대백화점 본점 판매사원, 투신소동

기사승인 2014-04-16 10:08:00
[쿠키 사회] 백화점 판매사원이 고객의 막말에 대해 사과를 요구하며 투신자살 소동을 벌였다.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15일 오후 5시20분쯤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백화점 본점 6층 옥상에서 최모(48·여)씨가 “내게 막말한 고객이 사과하지 않으면 뛰어내리겠다”며 소동을 벌였다.

최씨는 이 백화점 주방용품 매장의 일일 판매사원으로 할인 판매 행사장에서 근무 중 가격 문제로 한 고객과 말싸움을 했다.

언성이 높아지자 백화점 측은 두 사람을 고객상담센터 사무실로 데려갔다. 최씨는 백화점 측에서 자신만 나무라자 홧김에 옥상으로 올라간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과 소방대원은 백화점 주변에 에어 매트를 깔아놓는 등 만약의 상황에 대비하고 건물 주변을 통제했다.

최씨는 백화점 직원과 경찰이 설득한 끝에 50분 만인 오후 6시10분쯤 옥상에서 안전하게 내려왔다.

경찰은 최씨가 백화점 측의 태도에 불만을 품고 투신 소동을 벌인 것으로 보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동필 기자 mymedia0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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