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스포츠] 조제 무리뉴 첼시 감독이 또다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에서 좌절했다. 스페인 언론은 무리뉴 감독에게 ‘세미파이널 원’이라는 새로운 별명을 붙였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1일(한국시간) “무리뉴, 세미파이널 원”이라는 제목으로 무리뉴 감독이 4년째 4강에 머물고 있는 점을 지적했다. 이 매체는 “무리뉴 감독은 바르셀로나, 바이에른 뮌헨,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 이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게 까지 졌다”며 “‘스페셜 원’이라는 별명을 가진 그는 여전히 3번째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노리고 있다”고 전했다.
무리뉴 감독은 챔피언스리그에서 4년 연속 4강에 그치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를 이끌고 2009~2010시즌부터 2012~2013시즌까지 4강에 올라 바르셀로나, 바이에른 뮌헨, 도르트문트를 상대했지만 결승행 티켓을 따내진 못했다.
그는 1일 영국 런던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에서 1대 3으로 져 결승행이 무산됐다.
공교롭게도 첼시와 레알은 무리뉴 감독이 사령탑에서 물러난 다음시즌 바로 결승에 진출했다. 2007~2008시즌 아브람 그랜트 감독이 지휘한 첼시는 결승에 올랐고, 올 시즌 레알 역시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 지휘 하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결승전을 준비 중이다.
무리뉴 감독은 2003~2004시즌과 2009~2010시즌 각각 FC포르투(포르투갈)와 인터밀란(이탈리아)을 이끌고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거뒀다. 특히 여덟 차례 4강 진출을 이뤄내며 신기록을 세웠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동필 기자 mymedia09@kmib.co.kr, 사진=마르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