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선발 등판 이틀 남기고 웬 날벼락… “부상자 명단이라니”

류현진, 선발 등판 이틀 남기고 웬 날벼락… “부상자 명단이라니”

기사승인 2014-05-03 15:56:01

[쿠키 스포츠] 류현진(27·LA 다저스)이 선발 등판을 이틀 앞두고 갑작스러운 어깨 통증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미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입단 2년 만에 처음으로 전력에서 제외됐다.

다저스는 2일(이하 현지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류현진이 왼쪽 어깨에 생긴 염증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고 밝혔다. 부상 기간은 지난달 28일자로 소급한 15일짜리다. 등판은 오는 12일 이후에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오는 4일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열리는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예정된 선발 등판은 무산됐다.

구단이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기자회견 영상에서 류현진은 왼쪽 팔에 보호장비를 착용한 듯 티셔츠 안으로 팔을 넣고 다소 침울한 표정으로 회견 석상에 앉았다. 류현진은 “부상에서 언제든 회복할 수 있다”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류현진은 지난 27일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경기에서 5이닝 동안 6점하며 무너졌다. 예리하지 않은 직구 등으로 몸 상태에 이상이 있는 게 아니냐는 의문을 낳았다. 현지 7경기에서 3승2패 평균자책점 3.00을 기록 중이다.

돈 매팅리(53) 감독은 “심각한 부상은 아니지만 구단 주치의로부터 쉬는 게 좋다는 소견을 받고 류현진을 부상자 명단에 올렸다”며 “갑자기 나타난 염증이 사라지지 않았다. 다만 자기공명영상(MRI) 촬영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팀 내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26)에 이어 류현진까지 부상을 당하면서 다저스에는 비상이 걸렸다. 다저스는 류현진을 부상자 명단에 올리면서 트리플A 팀인 앨버커키로부터 불펜 투수를 호출했다. 류현진의 선발 등판이 무산된 경기에는 앨버커키의 스티븐 파이프를 세울 것으로 보인다고 메이저리그닷컴은 전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김철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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