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이닝 타자일순부터 ‘허준혁 매치’까지”… 롯데·두산 경기서 나온 이색장면

“3이닝 타자일순부터 ‘허준혁 매치’까지”… 롯데·두산 경기서 나온 이색장면

기사승인 2014-05-06 17:15:00

[쿠키 스포츠] 만원관중이 몰린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이색적인 장면들이 연출됐다. 역대 최초 3이닝 타자일순이 나오는가 하면 3회에는 양 팀 투수가 모두 허준혁인 장면도 나왔다.

롯데는 6일 사직 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 아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두산과의 홈경기에서 역대 최초 3이닝 타자일순을 했다.

경기에서 1회초 두산 타선은 롯데 선발 쉐인 유먼을 상대로 6안타를 쳐내며 3점을 뽑아 손쉽게 승리하는 듯 했다. 하지만 롯데 타선은 한술 더 떴다. 3회말까지 무려 16점을 뽑아냈고 용병 루이스 히메네스는 연타석 홈런포까지 쏘아 올렸다.

1회말 1번 정훈부터 다시 1번 정훈까지 공격한 롯데는 6점을, 2회말 2번 전준우부터 2번 전준우까지 타선이 돌아 5점을, 3회말에도 3번 손아섭부터 다시 손아섭까지 5점을 뽑아냈다. 3이닝 타자일순은 프로야구 최초 기록으로 종전에는 2이닝 타자일순이 최다(10회)였다. 4회에도 롯데는 강민호와 문규현의 연속 적시타로 1점씩 추가해 총 18점을 뽑아냈다.

롯데 불펜은 진땀을 흘리기도 했다. 선발 유먼, 강영식, 허준혁은 각각 1이닝 동안 3점, 3점, 2점을 내줘 총 8실점했다. 이후 올라온 배장호는 3이닝을 잘 던졌지만 7회초 2점을 내줬다. 하지만 2사 만루 위기에 올라온 정대현은 홍성흔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한편 3회에는 두산과 롯데 마운드 모두 허준혁으로 채워졌다. 이에 일부 네티즌들은 ‘허준혁 매치’라면서 관심을 가지기도 했다. 하지만 두 명의 허준혁은 모두 부진했다. 두산 좌완 투수 허준혁은 2이닝동안 11피안타 1홈런 7실점을 했고, 롯데 우완 투수 허준혁은 1이닝동안 3피안타 2실점(1자책)의 투구를 보였다.

롯데는 7회말 현재 두산에 18대 10으로 이기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동필 기자 mymedia09@kmib.co.kr, 사진=롯데자이언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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