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틴 제라드가 2골 배달했지만… 리버풀, 불과 승점 2점차로 ‘미끌’

캡틴 제라드가 2골 배달했지만… 리버풀, 불과 승점 2점차로 ‘미끌’

기사승인 2014-05-12 01:06:00
[쿠키 스포츠] 맨체스터시티(이하 맨시티)가 2013~2014시즌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정상을 밟았다.

맨시티는 12일 영국 맨체스터 이티하드 경기장에서 막을 내린 리그 최종 38라운드 홈경기에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를 2대 0으로 격파했다. 미드필더 사미르 나스리(27·프랑스)는 전반 38분 선제 결승골로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후반 5분 추가골을 넣은 수비수 빈센트 콤파니(28)는 맨시티의 올 시즌 마지막 골을 넣은 주인공이 됐다.

이로써 맨시티는 최종 전적 27승5무6패(승점 86)로 우승을 확정했다. 2011~2012시즌에 이어 2년만이자 프리미어리그 출범 이전인 1936~1937시즌과 1967~1968시즌을 포함해 팀 통산 네 번째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올 시즌에는 풋볼리그 컵대회인 캐피탈원컵과 함께 2관왕을 달성했다.

마지막 날까지 맨시티의 뒤를 추격한 2위 리버풀은 최종 전적 26승6무6패(승점 84)를 기록했다. 같은 시간 홈구장 안필드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를 2대 1로 격파했지만 불과 승점 2점차로 정상의 문턱에서 미끄러졌다. 주장 스티브 제라드(34)는 두 골을 모두 어시스트했지만 역전 우승의 기적은 벌어지지 않았다.

이미 우승을 놓친 첼시는 카디프시티와의 원정경기에서 0대 1로 뒤진 후반 26분 안드레 쉬얼레(24·독일)의 동점골과 3분 뒤 페르난도 토레스(30·스페인)의 역전 결승골로 2대 1 승리를 거뒀다. 최종 전적은 25승7무6패(승점 82)로 3위다.

지난 시즌에 우승했지만 올 시즌 극심한 부진으로 ‘몰락한 제왕’으로 전락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는 마지막 날까지 망신을 당했다. 맨유는 사우스햄튼과의 원정경기에서 1대 1로 비겼다. 최종 전적에서 20승을 채우지 못한 19승7무12패(승점 64)를 기록, 7위로 시즌을 마쳤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김철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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