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환율 10% 하락하면 기업 영업이익률 0.8%p 감소""

"전경련 "환율 10% 하락하면 기업 영업이익률 0.8%p 감소""

기사승인 2014-05-12 22:51:00
[쿠키 경제] 국내 제조업체들은 원화가치가 10% 오르면 영업이익률이 0.8% 포인트 감소할 것으로 보고 있다. 원·달러 환율이 계속 떨어져 4분기에 달러당 1000원까지 이르면 올해 경제성장률이 0.21% 포인트 하락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최근 제조업 120개사를 상대로 설문조사한 결과 손익을 가르는 환율 기준선(손익분기 환율)이 평균 1052.3원으로 조사됐다고 12일 밝혔다. 그러나 이날 환율은 1024.4원으로 이미 손익분기점 한참 아래로 떨어졌다.

응답 기업들은 원화가치가 10% 상승(환율 하락)하면 영업이익률이 평균 0.8% 포인트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영업이익률 하락폭 예상치가 큰 업종은 전자·통신·제약(1.5% 포인트), 조선(1.3% 포인트), 제지·가구업(1.1% 포인트) 순이었다.

한국경제연구원은 이날 ‘원·달러 환율의 거시경제적 영향’ 보고서에서 올해 4분기 환율이 1000원, 연평균 1028.5원으로 떨어질 경우 올해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0.21% 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추산했다. 환율 하락에 따른 내수 진작보다는 수출 감소의 부정적 효과가 더 크게 나타날 것이란 분석이다.

해외 투자은행(IB) 중 웰스파고는 원·달러 환율이 연말에 990원, 미쓰비시도쿄UFJ는 975원까지 내려갈 것으로 관측했다. 주요 IB들은 원화 강세가 내년까지 지속될 것이라는 데 이견이 없다.

현재 환율 하락세는 매우 가파르다. 삼성선물이 집계한 주요 32개국의 최근 1개월여 간 통화가치 변동폭을 보면 원화가 가장 많이(3.51%) 올랐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천지우 기자 mogul@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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