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원이 다른 만수르의 투자… ‘우승이 별 건가, 주급 1억6000만원씩 주면 되지’

차원이 다른 만수르의 투자… ‘우승이 별 건가, 주급 1억6000만원씩 주면 되지’

기사승인 2014-05-13 15:46:00

[쿠키 스포츠]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아부다비 왕가의 석유재벌이자 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시티(이하 맨시티)의 구단주인 셰이크 만수르 빈 자예드 알 나얀(44)은 선수에게 얼마나 많은 투자를 하고 있을까.

13일 영국 스포츠마케팅업체인 스포팅인텔리전스에 따르면 맨시티 선수들의 평균 연봉은 810만9912달러(약 84억6000만원)다. 이를 주급으로 환산하면 한 명당 1억6000만원이다. 이 업체가 지난달 잉글랜드 프로축구(EPL)와 스페인 프로축구(LFP), 미국 프로야구(MLB), 미국 프로농구(NBA) 등 15개 ‘빅 리그’에서 294개 구단의 선수 연봉을 조사한 결과 맨시티의 평균 연봉은 세계에서 가장 높았다.

MLB의 뉴욕 양키스가 803만19148달러로 2위를 차지했지만 맨시티보다는 7만 달러 이상 낮았다. 류현진(27)의 소속팀인 LA 다저스는 777만8336달러로 3위다. LFP의 레알 마드리드는 758만6438달러, FC바르셀로나는 744만6562달러로 각각 4~5위다. NBA의 브루클린 네츠는 681만4067달러로 6위다.

맨시티의 대규모 투자는 만수르가 구단주로 나선 2008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맨수르는 탁신 치나왓(65) 전 태국 총리로부터 구단을 인수한 뒤 세계 각국의 리그로 거액을 풀어 스타플레이어들을 불러들이며 신흥 강호로 성장했다.

맨시티는 지난 12일 영국 맨체스터 이티하드 경기장에서 막을 내린 프리미어리그 최종 38라운드 홈경기에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를 2대 0으로 격파하고 우승했다. 2011~2012시즌에 이어 2년만이자 프리미어리그 출범 이전인 1936~1937시즌과 1967~1968시즌을 포함해 팀 통산 네 번째 거머쥔 타이틀이었다. 올 시즌에는 풋볼리그 컵대회인 캐피탈원컵과 함께 2관왕을 달성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김철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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