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다시 화면 경쟁… 안드로이드 QHD, 애플 4.7인치 내놓을 듯

스마트폰 다시 화면 경쟁… 안드로이드 QHD, 애플 4.7인치 내놓을 듯

기사승인 2014-05-13 19:58:01
[쿠키 IT] 스마트폰 업체들의 화면 경쟁이 재현될 것으로 보인다. 안드로이드 진영은 풀HD보다 해상도가 배 이상 높은 QHD 스마트폰을 준비 중이다. 애플은 4.7인치 스마트폰을 내놓을 것으로 알려졌다.

화면 경쟁의 포문을 여는 것은 27일 공개되는 LG전자의 전략폰 G3다. G3는 국내 스마트폰 중에 최초로 QHD(2560×1440) 해상도를 적용한다. LG디스플레이는 최근 5.5인치 QHD 디스플레이가 G3에 사용된다고 밝혔다. LG전자는 G시리즈에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를 더하고, 갤럭시S5 등 경쟁 제품과 사양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QHD 탑재를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5.5인치는 얼마전까지만 해도 휴대전화와 태블릿PC의 중간 사이즈인 패블릿의 화면 크기였다. 하지만 LG전자는 G3가 패블릿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G3는 화면 테두리 부분인 베젤의 폭을 대폭 줄여 화면이 커졌음에도 제품이 커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LG전자 관계자는 13일 “한 손에 잡기에 적당한 크기이며, 사용성도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도 QHD 해상도 제품을 준비 중인 정황이 포착되고 있다. GSM아레나는 삼성전자가 제품 코드명 G906인 5.2인치 QHD 해상도의 스마트폰을 다음 달 출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5.1인치인 갤럭시S5보다 조금 커지는 것이다. 3밼 램, 스냅드래곤 805 쿼드코어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등을 탑재할 것으로 전해졌다. 갤럭시S5와 비슷한 크기에 더 높은 사양을 탑재했기 때문에 ‘갤럭시S5 프라임’이라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제품명을 뭐라 할지는 아직 모르지만 QHD 해상도 스마트폰을 준비하는 건 분명하다”고 귀띔했다.

그동안 업체들은 배터리 소모량 증가, 성능 저하 등을 이유로 QHD 적용에 소극적이었다. QHD는 풀HD에 비해 해상도가 훨씬 높기 때문에 보다 선명한 화면을 볼 수 있지만 스마트폰이 처리해야 할 정보가 그만큼 많아진다. 같은 AP를 사용한다면 성능이 떨어질 수 있다. 해상도가 높아지면 전력 소모량도 그만큼 늘어나 배터리 사용 시간이 줄어들 수밖에 없다. 때문에 중국 일부 업체를 제외하면 QHD를 사용하지 않았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배터리와 성능 문제를 해결하고 제품을 출시하는 것인지에 대한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그동안 안드로이드 스마트폰보다 작은 화면 때문에 시장 확대에 어려움을 겪었던 애플은 4.7인치 크기의 아이폰6를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아이폰5는 4인치였다. 대만 경제일보는 부품업계 소식통을 인용해 애플이 올 8월에 4.7인치 모델을 내놓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다음 달 2일 열리는 세계개발자회의(WWDC)에서 제품을 공개할 가능성이 높다. 애플은 또 5.5인치 크기 아이폰도 9월에 시장에 내놓을 예정이다. 아이폰6는 화면이 커지고 모서리는 둥글게 했으며, 두께도 얇아진 것으로 전해졌다. 폭스콘 등 하청업체들은 6월말부터 제품 생산에 돌입하며 올해만 8000대 가량 생산할 예정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
김준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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