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호선 금정역서 변압기 폭발… 승강장 시민 11명 부상

4호선 금정역서 변압기 폭발… 승강장 시민 11명 부상

기사승인 2014-05-19 19:27:00

[쿠키 사회] 19일 오후 6시 56분쯤 경기 군포시 금정동 전철 4호선 오이도발 당고개행 상행선 전동차(K4652호)가 금정역으로 진입하던 중 지붕에 설치된 변압기가 폭발하며 멈춰섰다. 사고로 시민 11명이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사고는 운행방향 기준으로 전방 6번째 객차 지붕에 달린 변압기(길이 약 70㎝, 높이 약 50㎝)가 큰 폭발음을 내며 터지면서 시작됐다. 변압기가 터지자 옆에 있던 절연체(애자)가 함께 터졌고 애자 파편이 역사 건물 1∼2층 사이 유리창으로 날아갔다. 이어 유리가 파손되면서 승강장에 있던 김모(23)씨 등 시민 11명이 찰과상 등을 입어 인근 한림대병원 등 병원 2곳으로 옮겨졌다.

부상자들은 대부분 가벼운 찰과상을 입거나 놀란 경상자들로 파악됐다. 부상자 가운데 2명은 치료를 받고 귀가했다.

목격자들은 “꽝하는 굉음이 나고 불꽃와 연기가 일었다”고 사고 순간을 전했다. 승객들은 고장 차량이 승강장에 도착하자 신속히 내려 전동차를 타기 위해 기다리던 시민들과 함께 역 밖으로 빠져 나와 더 큰 피해는 없었다. 고장 차량은 응급조치해 오후 7시 4분쯤 시흥 차량기지로 회송조치됐다. 당고개 방면 전동차 운행은 사고발생 21분 만인 오후 7시 21분쯤 재개됐다.

폭발한 변압장치는 전동차 객차 10량 지붕 위 3곳에 설치돼 있는 부품이다. 코레일과 경찰은 차량기지로 옮긴 전동차를 정밀조사해 원인을 찾을 계획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
김상기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