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현지시간) 필리핀 주재 한국대사관에 따르면 세부 막탄 섬에서 이날 저녁 안모(70))씨와 안씨의 아내 김모(68), 안씨의 딸(42)이 평소 운영하던 식당 안에서 숨져 있는 것을 주변인들이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이들 3명은 모두 식당 안에서 흉기에 찔린 상태로 발견됐다. 현지 경찰은 당시 안씨의 사위 김모(38)씨가 피를 흘린 채 주변에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해 병원으로 옮겼다고 밝혔다.
김씨는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사위 김씨가 아내 안씨와 말다툼을 벌이다 장인 등 3명을 잇따라 살해한 뒤 자살을 기도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안씨 가족은 막탄 섬을 찾아오는 한국인 관광객들을 상대로 식당을 운영해오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