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시끄러워” 이웃 얼굴에 시너 뿌리고 불 붙여

“너 시끄러워” 이웃 얼굴에 시너 뿌리고 불 붙여

기사승인 2014-05-29 07:36:01
[쿠키 사회] 평소 소음 문제로 자주 싸우던 30대 이웃의 얼굴에 시너를 불리 불을 붙인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범인은 칼을 들고 다시 현장을 찾았다가 체포됐는데 경찰은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부산 부산진경찰서는 29일 살인미수 혐의로 조모(50)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씨는 28일 오후 11시 45분쯤 부산의 한 대학가 인근 쪽방촌에서 이웃 남성 A씨(37)의 집을 찾아갔다. 조씨는 현관문을 두드린 뒤 A씨가 문쪽으로 나오자 얼굴에 500㎖ 페트병에 담아온 시너를 뿌리고 라이터로 불을 붙인 뒤 달아난 혐의다.

경찰은 목격자의 신고로 출동했다 사건 발생 20여 분만에 흉기를 품고 범행 현장을 다시 찾은 조씨를 긴급 체포했다.

조사 결과 A씨는 한 달 전 쪽방촌으로 이사를 오면서 조씨의 이웃이 됐다. 하지만 두 사람은 소음 문제로 자주 다퉜다. 결국 조씨가 이틀 전에 소음 때문에 못살겠다며 이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씨는 경찰에서 “A씨가 시끄럽게 해 감정이 좋지 않았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조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
김상기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