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로메드 루게릭병 치료제, 복지부 첨단의료기술개발사업 선정

바이로메드 루게릭병 치료제, 복지부 첨단의료기술개발사업 선정

기사승인 2014-05-30 11:27:00
[쿠키 건강] 바이오신약 개발 기업 바이로메드는 이연제약과 공동개발하고 있는 근위축성 측삭경화증(루게릭병) 치료제인 ‘VM202-ALS’를 이용한 ‘루게릭질환 치료제의 미국 임상시험 1상, 2상 연구’ 과제가 보건복지부의 첨단의료기술개발사업에 선정됐다고 30일 밝혔다.

이 과제를 통해 바이로메드는 미국에서 VM202-ALS의 1상, 2상을 성공적으로 완료하고 후속 임상시험의 승인을 획득하는 것을 목표로, 2년간 약 24억원을 정부로부터 지원받게 된다.

루게릭병은 근육을 움직이는 데 필요한 운동신경들이 파괴돼 전신 근육에서 마비가 일어나는 원인불명의 신경퇴행성 질환이다. 증상이 나타나면 점차 활동 능력을 잃어가다가 2~5년 내 대부분 호흡곤란 또는 폐렴 등으로 사망하게 되는 치명적인 질환이다.

현재 전세계에는 약 40만 명, 미국에는 약 2~3만 명의 ALS 환자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NIH, Amyotrophic Lateral Sclerosis Fact Sheet), 현재의 치료 수단은 극히 제한적이기 때문에 유효하고 안전한 치료제를 개발하여 환자의 수명을 연장시키고 삶의 질을 향상시키려는 다양한 노력이 이뤄지고 있다.

정재균 바이로메드 연구소장은 “이번 과제 선정으로 전세계적으로 치료제 개발이 절실한 희귀질환을 대상으로 하는 VM202-ALS의 임상 진행이 더욱 탄력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임상 진행에 필요한 재원을 정부의 지원을 통해 확보하였기 때문에 희귀의약품 지정으로 기대할 수 있는 개발 기간 단축, 세계시장 진출의 용이함 등을 고려하면 VM202-ALS의 개발은 더욱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장윤형 기자 vitamin@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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