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난 2월 지적장애 여성 A씨(40)는 마을주민 B씨(75)의 부인 C씨로부터 무차별 폭행을 당했다. 주민들이 A씨에게 폭행의 이유를 묻자 그는 “지난해 B씨로부터 두 차례 성폭행을 당했다”며 “B씨가 없어졌으면 좋겠고 나도 죽고 싶다”고 주장했다.
주민들의 성폭행 여부 추궁에 B씨는 ‘몇 차례 몸을 더듬기는 했지만 성폭행한 사실은 없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마을 주민들에 따르면 A씨 부부는 모두 지적장애를 앓고 있어 성폭행 당시 적절한 대처를 못했다. 또 이들 부부는 B씨 부부의 폭행을 두려워해 바깥출입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사실은 주민들이 검찰에 C씨를 폭행 혐의로 고발하면서 드러났다. 주민들은 B씨의 성폭행 의혹에 대해서도 철저히 조사해 줄 것을 요구하는 탄원서도 냈다.
김동필 기자 mymedia0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