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광저우시 바이윈구에서 8일 대규모 폭력시위가 벌어졌다. 정확한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현지 언론에 따르면 정부의 강제 물건압류에 대한 반발이다.
9일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에는 전날 광저우시에서 발생한 폭력시위현장을 담은 사진들이 쏟아져 나왔다. 공개된 사진에는 주민들이 출동한 경찰차를 뒤집어엎고 때려부수는 등의 모습이 담겼다.
중국 남부지방 소식을 전해주는 ‘TheNanfang.com’에 따르면 8일 오후 3시 중국 정부 감사팀은 주변에 있는 사람들의 소지품 검사를 시작으로 임대창고의 문을 강제로 따고 들어가 기물을 압류했다. 광저우 공안은 화재예방 검사라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강제 검사에 불만을 품은 주민 수천명이 거리로 몰려 나왔고 현지 공안과 충돌이 발생했다. 광저우 공안은 즉시 도로를 폐쇄하는 등 수습에 나섰다. 이후 시위진압대원을 배치한 뒤 최루탄을 사용, 오후 8시쯤 주민들을 해산시켰다.
김동필 기자 mymedia09@kmib.co.kr, 사진=웨이보,TheNanf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