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헛소리로 사회적 물의… 변희재에 끝까지 책임 묻겠다” 이재명 성남시장 페이스북 글

“헛소리로 사회적 물의… 변희재에 끝까지 책임 묻겠다” 이재명 성남시장 페이스북 글

기사승인 2014-06-09 15:47:55

이재명(50) 성남시장이 변희재(40) 미디어워치 대표를 겨냥해 끝까지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다. 변 대표 등이 근거 없는 흑색선전과 비방을 일삼았다면서 관용과 포용을 베풀지 않겠다는 다짐까지 했다.

이 시장은 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온갖 헛소리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며 흑색선전과 비방에 열 올린 변희재, 정미홍, 신영수, 허재안씨 등에게 끝까지 책임을 묻겠다”고 적었다.

6·4지방선거에서 성남시장의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로 나섰던 이 시장은 새누리당 신영수 후보를 11.1%p 차로 누르고 시장에 당선됐다.

그는 자신을 ‘고소대마왕’으로, 변 대표 등을 ‘흑색선전 끝판왕’이라고 빗대어 표현했다.


이 시장은 “게임을 하면서 규칙을 어기면 제재해야 한다”면서 “흑색선전에 가족까지 끌어들여 비방하며 가족파괴하는 자들 용서하면 다음에 또 반복된다”고 덧붙였다.

이 시장은 변 대표 등에 대한 법적 책임을 묻는 것을 친일파 청산으로 설명했다.

그는 “마치 친일청산을 하지 못해 아직도 나라에 친일인사들이 발호하고, 부패독재세력을 제대로 단죄 못해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것처럼 (이들은) 종북몰이에 패륜몰이 불륜몰이 찌라시 살포 끝없는 흑색선전 (등을 일삼았다)”면서 “관용과 포용의 이름으로 단죄와 책임을 묻는 것을 미루다 보니 반칙자들이 혜택 보는 비정상적인 사회가 되고 말았다”고 적었다.

일부 변 대표 등에게 관용을 보여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이 있었지만 이 시장은 관용의 대상은 변 대표 등이 아닌 시민이라고 못 박았다.

그는 “관용하고 포용할 대상은 시민들이지 시민을 현혹하고 질서를 어지럽힌 ‘아니면 말고식의 흑색선전 끝판왕’들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고소대마왕과 헛소리 흑색선전 끝판왕의 한판승부 지켜봐 주세요”라는 말로 글을 마무리했다.

이 시장과 변 대표는 지난 2월 소치 동계올림픽 당시 안현수 선수의 러시아 귀화 문제가 불거진 이후 트위터 등에서 설전을 벌여왔다.

변 대표는 당시 트위터에 “푸틴이 페이스북에 러시아 국기를 들고 있는 안현수 사진으로 메인을 장식했다. 안현수를 러시아로 쫓아낸 이재명 성남시장 등 매국노들을 처단해야 한다”며 이 시장을 공격했다. 이 시장은 “잘못된 정보로 트윗글, 게시판 블로그 댓글 쓰신 분들 삭제바람, 전부 채증 고발 예정, 단 변희재 씨는 삭제할 필요 없음”이라며 변 대표와의 법적 대응 방침을 밝혔다.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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