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래터 회장은 10일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2022년 월드컵과 관련한 논란은 상당 부분 인종차별적인 시선 때문”이라며 “FIFA는 인종차별의 여지를 보이는 행동을 척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영국 주간 선데이타임스는 지난 1일 “모하메드 빈 함맘 전 아시아축구연맹 회장이 2022년 월드컵 개최국 선정 과정에서 FIFA 관계자들에게 500만 달러의 뇌물을 건넸다”고 보도했다.
카타르는 2010년 12월 FIFA 총회에서 월드컵 개최권을 확보했다. 아시아에서 두 번째이자 중동에서는 처음으로 유치한 월드컵이다. 카타르는 그동안 FIFA 관계자들에게 뇌물을 건넸다는 의혹에 수차례 휩싸였다. 그러나 구체적인 증거가 나오지 않아 의혹은 번번이 수면 아래로 내려갔다.
선데이타임스는 편지와 이메일, 은행 명세서 등 확실한 증거를 입수했다고 주장했지만 카타르축구협회는 “선정 과정에서 문제는 없었다”며 의혹을 부인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