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 회장 “카타르월드컵 뇌물 스캔들은 인종차별”

FIFA 회장 “카타르월드컵 뇌물 스캔들은 인종차별”

기사승인 2014-06-10 17:01:55
제프 블래터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이 카타르의 2022년 월드컵 유치 과정에서 불거진 뇌물 스캔들에 대해 “인종차별적 의혹 제기”라고 주장했다.

블래터 회장은 10일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2022년 월드컵과 관련한 논란은 상당 부분 인종차별적인 시선 때문”이라며 “FIFA는 인종차별의 여지를 보이는 행동을 척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영국 주간 선데이타임스는 지난 1일 “모하메드 빈 함맘 전 아시아축구연맹 회장이 2022년 월드컵 개최국 선정 과정에서 FIFA 관계자들에게 500만 달러의 뇌물을 건넸다”고 보도했다.

카타르는 2010년 12월 FIFA 총회에서 월드컵 개최권을 확보했다. 아시아에서 두 번째이자 중동에서는 처음으로 유치한 월드컵이다. 카타르는 그동안 FIFA 관계자들에게 뇌물을 건넸다는 의혹에 수차례 휩싸였다. 그러나 구체적인 증거가 나오지 않아 의혹은 번번이 수면 아래로 내려갔다.

선데이타임스는 편지와 이메일, 은행 명세서 등 확실한 증거를 입수했다고 주장했지만 카타르축구협회는 “선정 과정에서 문제는 없었다”며 의혹을 부인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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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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