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시무라 주심이 왜 저기에?” 오심 조롱 패러디 인터넷 봇물

“니시무라 주심이 왜 저기에?” 오심 조롱 패러디 인터넷 봇물

기사승인 2014-06-13 10:40:55

브라질월드컵 개막전의 주심으로 나선 일본인 니시무라 유이치(42)의 오심 논란이 점입가경이다. 오심이 명백하다고 판단한 전 세계 축구팬들은 각종 패러디 사진을 쏟아내며 일본인 주심을 조롱하고 있다.

13일 각종 축구 커뮤니티에서는 니시무라 주심을 겨냥한 패러디 사진이 올라왔다.


사진들은 대개 니시무라 주심이 브라질 선수로 변신해 있거나 뒷돈을 챙기는 장면 등을 담고 있다. 브라질 축구 선수가 골을 넣고 포효하는 장면에 니시무라 주심의 얼굴만 따로 넣거나 브라질 선수들의 단체 기념 촬영에 니시무라 주심의 얼굴이 교묘하게 합성해 넣은 것도 있다.

페널티킥을 주던 상황에서는 코앞에서조차 상황을 제대로 보지 못한 점을 꼬집는 패러디 사진도 등장했다.

특히 아시아인을 조롱할 때 주로 동원되는 양 옆으로 찢어진 눈을 형상화해 ‘일본인의 시선(JAPANESE VIEW)’이라는 제목의 사진도 나왔다. 쭉 찢어진 시야 때문에 상황을 제대로 보지 못했다고 조롱한 것이다.

10년차 베테랑 국제심판인 니시무라 주심은 13일 오전 5시(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상파울루 코리치앙스 경기장에서 열린 브라질-크로아티아가 맞붙은 월드컵 개막전 주심으로 나섰다.

브라질의 두 번째 골 장면에서 오심 논란이 불거졌다. 후반 24분 페널티 에어리어에 있던 크로아티아 수비수 데얀 로브렌이 자신을 향해 등을 지고 있던 프레드와 몸싸움을 벌이던 도움 파울을 범했다. 니시무라 주심은 로브렌이 프레드의 팔을 잡아끌었다고 판단하고 즉각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하지만 경기 영상을 보면 로브렌이 팔을 잡아 끈 것이 아니라 프레드가 손을 뒤로 하고 있다가 혼자 쓰러진다.

네티즌들은 패러디 사진에 그치지 않고 문제의 장면을 포착한 중계화면을 유튜브에 올리며 니시무라 주심의 판정을 비판하고 있다.



주심의 판정에 힘입었는지 브라질은 자책골을 헌납하고도 난적 크로아티에어 3-1로 승리했다.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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