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스크 파브레가스(27·스페인)가 FC바르셀로나(스페인)에서 첼시로 이적하면서 ‘친정’ 아스날(이상 잉글랜드)에 560만 파운드(약 97억원)의 보상금을 안겼다고 영국 일간 타임스가 13일 보도했다.
신문은 “바르셀로나가 파브레가스를 첼시로 보내면서 전 소속팀인 아스날과의 계약 조건에 따라 보상금을 지급해야 한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바르셀로나는 2011년 파브레가스를 영입하면서 이 같은 내용의 보상금 지급을 조건을 달았다.
파브레가스는 이날 첼시와 5년 계약을 맺었다. 이적료와 연봉 등 구체적인 계약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영국 언론 사이에서 파브레가스의 이적료가 2650만 파운드(약 453억원) 수준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파브레가스는 2003년 잉글랜드 아스날에서 프로로 입문했다. 아스날에서 8년간 뛰며 상승과 하락의 굴곡을 경험했다. 2011년 유소년 시절을 보낸 바르셀로나로 이적해 프리메라리가, 코파 델 레이 등의 정상을 밟았다.
파브레가스는 “첼시가 최선의 선택이라고 믿는다”며 “월드컵이 시작되기 전에 계약을 마무리한 게 중요하다. 이제 월드컵에 집중할 수 있다”고 밝혔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