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가 호주를 제압했다. 2010 남아공월드컵 우승팀 스페인은 골득실에서 밀려 조 꼴찌로 추락했다.

칠레는 14일 오전 7시(한국시간) 브라질 쿠이아바의 판타나우에서 열린 2014 브라질월드컵 B조 1라운드 호주전에서 3대 1로 이겼다.

칠레의 탄탄한 조직력이 돋보였다. 이번 월드컵 최약체로 평가받는 호주도 비교적 선전했지만 ‘칠레의 메시’로 불리는 공격수 알렉시스 산체스를 내세운 칠레를 당해내지 못했다.

칠레는 전반 15분이 지나기 전에 두 골을 몰아넣었다. 전반 12분 산체스와 전반 14분 호르헤 발디비아가 연속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산체스는 두 번째 골의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호주에는 케이힐이 있었다. 케이힐은 전반 35분 만회골을 넣으며 추격의 불씨를 당겼다. 하지만 칠레를 넘어서지는 못했다. 칠레는 후반 추가 시간에 장 보세쥬르의 추가 골을 더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1승(승점 3점)을 기록한 칠레는 네덜란드에 이어 조 2위가 됐다. 호주는 1패(승점 0점)를 기록하며 스페인에 앞선 조 3위를 기록했다.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