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제내성 B형간염, 테노포비르 단독으로 충분

다제내성 B형간염, 테노포비르 단독으로 충분

기사승인 2014-06-16 10:01:55
"서울아산병원 임영석 교수…국내 코호트 연구

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임영석 교수팀이 다제내성 B형간염 치료전략으로 테노포비르 단독요법을 추가적으로 제시했다. 임 교수는 자유연구(Free Paper Session) 세션에서 국내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코호트 연구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뉴클레오타이드·뉴클레오사이드(NUC)에 내성이 있는 B형간염 환자에서 테노포비르 단독요법에 대해서는 아직 논쟁이 있는 상황"이라며, 이번 연구를 통해 테노포비르 단독요법의 효과를 검증코자 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유전자형 내성 변이가 있는 B형간염 환자들로 대상으로 테노포비르 단독요법을 시행했다. 전체 환자군 중 325명(815)은 라미부딘 내성이 있었고, 43명(10%)은 아데포비르에 대한 내성도 같이 가지고 있었다. 또 라미부딘과 엔테카비르 내성을 동반한 이들도 32명(8%)이었다.

이외 287명(72%)은 라미부딘, 아데포비르, 엔테카비르로 구성된 병용요법을 시행받고 있었고, 환자군의 평균 HBV
DNA 수치는 2.5 +/- 2.0 log10 IU/mL였다.

1년 동안 테노포비르 단독요법을 시행한 결과 378명(95%)의 환자들에 바이러스반응을 보였다(HBV DNA
<60 IU/mL, VR). 분석결과 라미부딘 단독 내성 환자군과 다제대성 환자군 간 VR은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95,.2%, 92%). 16명의 환자가 VR에 도달하지 못했지만, 평균 HBV DNA 수치는 기저시점 대비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다(-3.42 log10 IU/mL, P<0.01). 바이러스 돌파는 5명의 환자에서 나타났지만, 이의 원인은 낮은 순응도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HBV DNA의 미검출 정도는 이전 다제내성 정도에 영향을 받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단 4명의 환자가 연구기간 중 테노포비르 복용을 중단했는데, 3명은 위장관 증상이 원인이었고, 1명은 임신이 이유였다.

연구팀은 "이번 코호트 연구에서 대부분의 환자들은 라미부딘, 아데포비르, 엔테카비르에 대한 유전자형 내성이 있었고, 이들은 48시간 이내에 빠르게 VR에 도달했다"고 설명하며, "여기에는 이전의 내성 변이 정도는 영향을 미치지 않았고 추가적인 내성은 발생하지 않았다"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쿠키뉴스 제휴사 / 메디칼업저버 임세형 기자 shlim@monews.co.kr"
송병기 기자
shlim@monews.co.kr
송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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