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뚱한 옐로카드” 아르헨티나 심판 판정 논란

“엉뚱한 옐로카드” 아르헨티나 심판 판정 논란

기사승인 2014-06-18 09:07:55

브라질월드컵 러시아와의 결전에서 아르헨티나 주심이 옐로카드를 남발해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인터넷에서는 “심판이 지나치게 예민해 경기 흐름을 끊었다”는 비판이 이어졌다.

한국은 18일 아침 7시(한국시각) 브라질 쿠이아바 아레나 판타날 경기장에서 열린 2014 브라질월드컵 러시아전에서 1대1 무승부를 기록했다.

경기 주심은 아르헨티나 출신의 네스토르 피타나였다.

피나타 주심에 대해 이영표 KBS 해설위원은 “옐로카드를 잘 주지만 잘 보지 못하는 단점도 가지고 있다”며 “우리 선수들이 무리한 파울을 해서는 안 되겠지만 정당한 몸싸움과 정당한 파울은 얼마든지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피나타 주심은 경기 내내 옐로카드를 자주 꺼내 빈축을 샀다. 전반에는 손흥민이 러시아 선수의 뒤를 쫓아가다 옐로카드를 받았다. 기성용도 옐로카드의 피해자였다. 러시아 선수가 달려오다 기성용을 피해 넘어졌는데 피나타 주심은 기성용에게 옐로카드를 먹였다. 후반에도 구자철에게 엉뚱한 옐로카드를 꺼내 들었다.

우리 축구팬들은 피나타 주심의 잦은 옐로카드에 짜증을 냈다. 인터넷에는 “단순히 파울만 주면 될 상황인데 옐로카드를 꺼내다니, 주심이 경기 흐름을 끊는다” “자꾸 한국 선수들에게만 옐로카드를 주는 느낌이다. 불편하다” 등의 비판이 이어졌다.


이영표 위원은 피나타 주심의 성향을 위트있게 받아쳤다. 그는 “옐로카드가 주심의 성향이라고 한다면 우리가 주심을 바꿀 수는 없다. 선수들이 바뀌어야 한다. 주심의 성향을 이해하고 적응해야한다”면서도 “아르헨티나 주심이 거칠다”고 말했다.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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