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27·LA 다저스)이 시즌 9승(3패)에 성공했다. 다저스 돈 매팅리 감독은 류현진의 호투를 칭찬하며 이른 교체 이유를 밝혔다.
류현진은 2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코 파드리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6이닝 4피안타 1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시즌 10번째 퀄리티스타트(6이닝 3실점이하)를 기록했고 평균 자책점은 3.18에서 3.06으로 내려갔다. 다저스는 2대 1로 이겼다.
매팅리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승리의 원동력으로 류현진과 계투진의 호투를 꼽았다. 매팅리 감독은 “류현진이 아주 잘 던져줬고 구원투수진도 모두 잘 했다”며 “타선도 일찌감치 2점을 뽑았다”고 말했다.
94개의 공을 던진 류현진이 교체된 이유에 대해선 “류현진이 6회에 힘이 떨어진 것 같았다”고 설명했다. 류현진은 다저스가 2대 1로 앞선 7회초 공격에서 대타와 교체됐다. 6회 투구 때는 1점을 주고 2루타를 맞는 등 다소 지친 모습을 보였다.
3일 연속 등판하고, 2번의 세이브를 챙긴 켄리 잰슨에 대해서는 “첫 날 경기는 실망스러웠지만 다음 투구에 집중할 것을 요구했었다”며 “다시 살아난 모습을 볼 수 있어 좋다”고 흡족해 했다.
김동필 기자 mymedia0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