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마약사범 무더기 적발… 10대 고등학생도?

檢, 마약사범 무더기 적발… 10대 고등학생도?

기사승인 2014-06-23 16:40:55
사진=국민일보DB

마약사범들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그 중에는 고등학생도 있어 충격을 주고 있다.

서울동부지검 형사4부(부장검사 전승수)는 23일 마약 밀수범 13명, 공급범 6명, 투약범 6명 등 총 25명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들 중 한국계 미국인 이모(26)씨 등 9명을 마약류관리에 관한 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하고 4명을 불구속 기소했다.

이씨는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치료약인 B정을 국내로 밀수입해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약품은 유학생 사이에서 ‘공부 잘하는 약’으로 오남용 되고 있다.

검찰이 적발한 밀수범 13명 중엔 고등학생 이모(17)군도 있다.

검찰에 따르면 학업 스트레스에 시달리던 이군은 지난 4월초 해외 인터넷 마약거래 사이트에서 대마를 판매한다는 광고를 보고 호기심이 동했다. 이후 이군은 디지털 결제수단인 ‘비트코인’을 이용해 대마 25.07g을 국제우편을 통해 밀수입하려다 인천공항세관과 검찰의 합동단속에 걸렸다.

김동필 기자 mymedia0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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