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화이자는 25일 국내 뇌졸중 연구진들과 함께 뇌졸중 환자의 이상지질혈증 관리·치료현황 및 가이드라인에 대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롤러코스트(ROLLER-KOST, Real World of Lipid-Lowering Therapy in Korean Stroke Patients)’로 명명된 이번 연구는 가이드라인에 기반한 국내 스타틴 처방률 및 관련된 의사와 환자의 영향요인을 연구한 것이다. 연구에는 총 174명의 신경과 의료진이 참여했으며, 조사 시점으로부터 이전 6개월 동안 급성 허혈성 뇌졸중 또는 일과성허혈발작 치료를 받은 환자 4407명을 대상으로 퇴원시 스타틴 처방유무와 특성에 대한 데이터를 수집해 분석했다. 조사대상 환자의 평균 연령은 66.4세였으며, 허혈성 뇌졸중이 90.6%, 허혈발작이 9.4%를 차지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내 뇌졸중 및 일과성허혈발작 환자 대상 신경과 의사들의 스타틴 처방 경향을 확인한 결과, 퇴원하는 환자의 78.6%는 2차 뇌졸중 예방을 위해 가이드라인에 따른 스타틴 처방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에 참여한 홍근식 인제대학교 의과대학 일산백병원 신경과 교수는 “약 78.6%의 허혈성 뇌졸중 또는 일과성 뇌허혈 환자들이 퇴원시 가이드라인에 따라 스타인을 처방 받았는데 이는 미국의 연구결과와 비슷한 수준”이라며 “이 수치는 비교적 높지만 아직도 개선의 여지가 있는 것으로 생각되며, 신경과 의사들의 더 많은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홍 교수는 “다만 이 연구에서는 가이드라인에 따른 스타틴 처방률을 조사한 것이므로 환자의 특성에 따른 의료진의 스타틴 처방 결정을 반영하지 못한 점, 퇴원 이후 스타틴의 처방 유무 및 이상지질혈증의 조절 정도는 파악하지 못한 점 등 제한점이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고지혈증은 뇌졸중의 중요한 위험인자로 치료가 간과되거나 지연될 경우 환자에게 상당한 위험을 초래한다. 조아현 가톨릭대 여의도성모병원 신경과 교수는 “뇌졸중의 예방을 위해 고지혈증의 치료는 매우 중요하다”며 “한국인 뇌졸중의 75%가 허혈성 뇌졸중이며 그 중 20%가 재발에 의한 것이다. 이는 뇌졸중의 1차 예방뿐 아니라 재발방지 또한 중요하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장윤형 기자 vitamin@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