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서 보훈행사 마치고 돌아가던 6.25 참전용사 등 2명 급출발 차량에 치여 숨져

대구에서 보훈행사 마치고 돌아가던 6.25 참전용사 등 2명 급출발 차량에 치여 숨져

기사승인 2014-06-25 20:23:55
6·25전쟁 기념행사에 참석했던 6·25참전 용사 등 2명이 행사를 마치고 나오다가 교통사고를 당해 숨졌다.


25일 오전 11시50분쯤 대구 중구 중구청 인근 도로에서 박모(71)씨의 그랜저 승용차가 횡단보도를 건너던 보행자 3명을 친 뒤 반대편 차선에서 신호를 기다리고 있던 차량 5대를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정모(83)씨와 최모(84·여)씨가 숨지고 보행자와 다른 차량 운전자 등 3명이 부상을 당했다. 숨진 정씨는 6·25참전용사였으며, 최씨는 남편이 6·25전쟁에 참전해 무공수훈을 받은 참전용사의 유족이었다. 이들은 이날 오전 대구 중구청 강당에서 열린 보훈행사에 참석했다가 돌아가던 중 변을 당했다.


경찰조사 결과 박씨는 중구 동인육교 부근에서 국체보상공원 방면으로 출발하다가 동인육교 앞에서 SM5 승용차를 추돌해 중앙선을 넘어 사고를 낸 것으로 드러났다.

박씨는 경찰조사에서 “브레이크가 말을 듣지 았았다”며 급발진 사고를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
최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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