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영(29)이 2014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 최종전을 앞두고 소속팀인 잉글랜드 프로축구 아스날로부터 결별 통보를 받았다.
아스날은 27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박주영과 니클라스 벤트너(26·덴마크)를 포함한 계약 만료 선수 11명을 발표했다. 이로써 박주영은 다음달 1일부터 소속팀이 없는 무적 상태로 바뀐다.
아스날의 발표는 같은 날 브라질 아레나 데 상파울루에서 열린 벨기에와의 대회 조별리그 H조 3차전을 앞두고 나왔다. 박주영이 선발 출전할 경우에는 경기력에 영향력을 줄 수밖에 없는 시점이었다.
홍명보(45) 축구대표팀 감독은 아스날의 발표와 무관하게 경기 시작을 한 시간 앞두고 박주영을 제외한 선발 명단을 제출했다. 우리 대표팀은 벨기에에 0대 1로 져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