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룡, ‘다 같이 퐈이야~’ 논란… 해당 글 삭제

정성룡, ‘다 같이 퐈이야~’ 논란… 해당 글 삭제

기사승인 2014-06-30 10:03:55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골키퍼 정성룡이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글로 뭇매를 맞자 해당 글을 삭제했다.

정성룡이 귀국행 비행기에서 올린 듯한 29일자 트위터가 논란이 됐다. “한국에서 봐요. 월드컵 기간 아니, 언제나 응원해주신 분들, 항상 감사합니다”라고 시작되는 글이다. 정성룡은 “더 진보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앞으로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릴게요!”라며 “다 같이 퐈이야~~~”라고 ‘하트’ 문양과 함께 글을 마무리했다.

사진도 같이 올렸다. 사진 속 정성룡은 인상 찌푸린 장난스런 모습으로 카메라를 응시하고 있다. 이 글을 본 네티즌들의 분노는 폭발했다. 트위터 하단에는 “눈치 없다” “국민들만 열 받고 심각하네” “밤새 응원한 팬들만 열 받지” 라는 댓글이 쏟아졌다. 월드컵 본선에서 졸전 끝에 1무 2패를 기록한 대표팀 선수가 SNS로 장난을 치는 게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대부분이었다.

정성룡은 조별리그 러시아전, 알제리전에서 선발로 나왔으나 총 5실점하며 부진했다. 특히 공 앞에서 당황스러워 하는 모습에 대표팀 수문장으로서의 자질도 의심받았다. 벨기에전에서 선발로 나온 김승규 골키퍼가 연이은 선방을 보이자 비난은 더 거세졌다.

논란이 거세지자 정성룡은 트위터 글을 삭제했다.

김동필 기자 mymedia09@kmib.co.kr
김동필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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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필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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