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난아기 뺨을 철썩철썩 때린 남녀, 경찰청 수사 나섰다

갓난아기 뺨을 철썩철썩 때린 남녀, 경찰청 수사 나섰다

기사승인 2014-07-01 10:30:56

"SNS를 통해 급속도로 퍼져 네티즌들의 뭇매를 맞은 ‘갓난아기의 뺨을 때리는 부모’라는 동영상의 당사자가 처벌받을 것으로 보인다.

경찰청은 1일 공식 페이스북 ‘폴인러브’를 통해 “영상의 최초 유포자와 영상 속 남성의 신원을 확인해 수사에 착수했다”며 “아동학대 사실이 확인되면 상응하는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논란이 된 영상은 30일 인터넷 커뮤니티, 블로그 등을 통해 올라온 것이다. 언제, 어디서, 왜 이런 영상을 촬영했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최초 유포자 A씨는 이 영상을 ‘아 귀여워 서러웠어?’라는 글과 함께 자신의 페이스북에 게재했다.

동영상에는 아직 목도 제대로 가누지 못한 아이의 뺨을 철썩 소리가 나도록 때리며 ‘한 대만 더 맞아’라고 네 차례에 걸쳐 반복적으로 가격하는 남자의 모습이 담겼다. 동영상을 찍는 여자는 이를 보면서 웃고 있다.

동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분노했다. 한 네티즌은 “첫 장면 보고 가슴이 아파서 다 못 봤다”며 “때린 것도 잘못인데 그걸 찍어서 인터넷에 올리다니”라며 분개했다. “진짜 미친 것 아닌가?”라며 “아동학대로 신고해야겠다”라는 의견을 낸 네티즌도 있었다.



논란이 거세지자 A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다 과장된 일이고 거짓말”이라는 해명 글을 올렸다. A씨는 “방금 내 동생 우유 먹이고 왔다”며 “너희(네티즌) 눈에는 학대로 보이겠지만 난 동생을 학대한 적 없다. 내가 이런 동영상 올린 건 정중히 사과하는데 제발 그만들 좀 해달라”고 적었다.

김동필 기자 mymedia09@kmib.co.kr"
김동필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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