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박지성(33)의 결혼식을 축하했다.

맨유는 1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박지성 선수와 약혼녀 김민지씨의 결혼식 날짜가 잡힌 것을 축하합니다. 올드 트래퍼트가 펼쳐지고 ‘The Wedding of Dreams’라는 글귀가 적힌 청첩장이 너무나 사랑스러웠어요. 행운을 빌어요, 박지성 선수!”라는 메시지를 게재했다.

2005년 맨유에 입단한 박지성은 알렉스 퍼거슨 전 맨유 감독 지휘 아래 2012년 까지 7시즌 동안 205경기(선발 146, 교체 59)에 출전해 27골을 터뜨렸다. 출전수로는 역대 맨유를 거친 800여명의 선수들 중 90위고, 득점수로는 93위다.

맨유에서 박지성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1회(2007~2008), 준우승 2회(2008~2009, 2010~2011), 프리미어리그 우승 4회(2006~2007, 2007~2008 , 2008~2009, 2010~2011), 리그컵 우승 3회(2005~2006, 2008~2009, 2009~2010를 달성했다. 박지성의 활약 덕에 맨유는 우리나라에서 국민 구단 같은 이미지가 생겼고, 맨유는 한국인 직원까지 고용해 적극적으로 SNS 관리를 하고 있다.

박지성은 오는 27일 서울 광진구 W서울워커힐호텔에서 김민지 전 SBS 아나운서와 결혼한다. 박지성은 지인들에게 맨유 홈구장 올드 트래퍼트를 연상시키는 청첩장을 돌려 화제를 모았다.

김동필 기자 mymedia09@kmib.co.kr, 사진=맨유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