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년 알프스 소녀’ 마르티나 힝기스(34·스위스)가 메이저 테니스대회인 윔블던에서 7년 만에 승리했다.
힝기스는 1일(현지시간) 영국 윔블던 올잉글랜드 클럽에서 윔블던 혼합복식 2회전에서 브루노 수아레스(브라질)와 한 조로 출전, 니콜라스 먼로(미국)와 장솨이(중국) 조를 2대 0(6-1 6-1)으로 물리쳤다.
힝기스는 2007년 이후 7년 만에 윔블던에서 승리했다. 힝기스와 수아레스는 앞서 1회전을 부전승으로 통과했다. 마르틴 클리잔(슬로바키아)과 벨린다 벤치치(스위스) 조와 3회전에서 격돌한다.
힝기스는 1990년대 중반 전성기를 보냈다. 2003년 발목 부상으로 코트를 떠났다 2005년에 복귀했다. 2007년 윔블던 기간 중 코카인 양성 반응으로 파문에 휩싸이면서 또 한 번 은퇴했다. 지난해 7월 복귀한 힝기스는 복식 위주로 출전하고 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