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길 지하철 교대역에서 갑작스레 ‘촛불하나’ 떼창이 울려 퍼졌다. 한 외국인이 지하철역 버스킹(즉석연주)를 했기 때문인데, 수준급의 호응 유도와 기타실력으로 퇴근길 시민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페이스북과 유투브에는 2일 지하철 교대역에서 노래 부르는 외국인의 동영상이 올라와 네티즌들의 큰 공감을 샀다. 네티즌들은 “가사가 정말 힐링된다” “일상에서 처음 보는 이들과 감정 교류 하는 게 좋다” “외국인 노래 너무 잘 부른다” 등 글을 올리며 해당 영상을 빠르게 공유했다.
동영상에서 레게머리를 한 백인 남성은 기타를 치며 GOD의 3집 앨범 수록곡 촛불하나를 부른다. 한국어로 된 가사를 정확한 발음으로 외워서 능숙하게 부르는 외국인의 모습에 퇴근하던 사람들은 지하철을 떠나보내면서 까지 연주를 감상했다. 급기야는 ‘지치고 힘들 때’로 시작하는 후렴 부분을 다 같이 부르며 환호했다.
영상을 찍은 한 페이스북 이용자는 “지하철 3대를 보내면서 노래를 들었다”며 “여러분도 힐링하세요”라고 했다. 레게 스타일로 후렴을 바꿔 부르기도 하며 멋지게 노래를 마무리한 외국인에게 시민들은 환호와 박수를 더했다.
<☞'교대역에 울려 퍼진 촛불하나' 영상>
영상=유투브
김동필 기자 mymedia0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