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은범은 12일 광주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롯데와 홈경기에서 4대 4로 맞선 8회초 마운드에 올랐다. 50일 만에 밟은 1군 마운드에서 첫 타자 최준석을 내야 땅볼로 잡은 송은범은 박종윤과 황재균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1사 1·2루 위기에서 강민호와 마주했다.
그러나 3구째 직구가 강민호의 머리를 향했다. 강민호는 헬멧에 공을 맞았고 송은범은 사과했다. 하지만 타자의 머리에 공을 맞힌 투수의 자동 퇴장을 규정한 한국야구위원회(KBO)의 선수보호 조항에 따라 송은범은 퇴장됐다.
KIA는 송은범에 이어 자이로 어센시오와 김진우를 차례로 마운드에 올려 연장 12회까지 무실점으로 막았다. 연장 12회말 롯데의 내야수비 실책으로 3루 주자 김민우가 홈을 밟으면서 5대 4로 승리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