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호 “실명 위기 안고 ‘정도전’ 촬영 강행… 한쪽 눈 안 보였다”

임호 “실명 위기 안고 ‘정도전’ 촬영 강행… 한쪽 눈 안 보였다”

기사승인 2014-07-13 00:29:55

배우 임호가 실명 위기에도 KBS 1TV 드라마 ‘정도전’에 참여한 뒷이야기를 털어놨다.

임호는 12일 밤 11시15분 방송된 MBC TV 예능프로그램 ‘세바퀴’에서 “실명의 위험을 안고 연기를 했다”며 “망막이 안구에서 떨어지는 망막박리 진단을 받고 수술한 지 한 달여 만에 촬영을 강행했다”고 말했다.

임호는 지난 1월 4일부터 지난달 29일까지 6개월여 동안 고려 말기와 조선 초기를 배경으로 인기리에 방영된 ‘정도전’에서 고려의 충신 정몽주 역을 맡았다. 정도전 역의 조재현과 이성계 역의 유동근, 이인임 역의 박영규, 최영 역의 서인석과 함께 주요역할을 맡았다.

임호는 “한쪽 눈이 보이지 않은 상태에서 연기를 해야 했다”며 “연기자로서 욕심나는 역할이었다. 한 가정의 남편이자 아빠여서 참고 해야겠다는 마음도 있었다”고 말했다.

시청자들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연기를 향한 임호의 열정에 감동했다” “고려를 위해 몸을 바친 정몽주처럼 연기를 위해 몸을 던졌다” “쾌유하길 바란다”며 응원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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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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