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 놀던 해변에 갑자기 날아든 포탄… 팔 가자지구 4명 희생 ‘비극’

아이들 놀던 해변에 갑자기 날아든 포탄… 팔 가자지구 4명 희생 ‘비극’

기사승인 2014-07-17 10:22:55
이스라엘군의 함포 사격으로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해변에서 놀던 어린이 4명이 사망했다고 AP·AFP통신 등 외신이 16일(현지시간) 일제히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오후 1시쯤 가자지구 해변으로 날아든 포탄으로 9~11세 어린이 4명이 사망하고 성인을 포함한 7명이 부상했다. 숨진 어린이들은 모두 친척인 것으로 알려졌다. 목격자들은 “첫 번째 폭발에서 달아난 아이들이 두 번째 폭발에서 사망했다”고 말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9일째 계속된 이스라엘군의 공습과 사격으로 팔레스타인 측 사망자는 222명, 부상자는 1670명으로 늘었다. 이날 가자지구 칸유니스에서는 6세와 4세 남매를 포함한 일가족 4명이 사망했다.

이스라엘군은 어린이들의 연이은 희생에 세계적인 비난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이스라엘군은 성명을 내고 “공격 목표는 하마스 테러리스트들이다. 민간인 사상자가 발생한 것은 비극”이라며 “사안을 면밀히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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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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