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는 17일 서울 서대문 전교조 본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상적인 다툼과 대화가 이루어지지 못한 상태에서 전임자들의 대량해직이 예고된 상황”이라며 “최소한의 집행력을 지키면서 무차별적인 대량해직을 막기 위해 일부 전임자들의 현장복귀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오는 21일까지 복귀하지 않은 전임자에 대해 인사위원회를 열고 직권면직하도록 시·도교육감들에게 요구한 바 있다. 전교조의 전임자 일부 복귀 결정은 이에 따른 조치다.
전임자는 당초 72명이었지만 최근 충북과 제주에서 각각 1명씩 학교로 돌아갔다. 현재 70명이 전임을 맡고 있다. 오는 21일 이후에도 복귀하지 않는 전임자는 본부에서 10명, 전국 지부에서 21명이다.
전교조는 “참교육과 학교 혁신의 확산을 위해 조직을 재정비하겠다”며 “남은 전임자의 역할을 재조정하고 법외노조시기·진보교육 시대에 맞는 활동방향과 조직운영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이달 중 대규모 테스크포스팀을 출범하겠다”고 선언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