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이빨 vs 박치기왕… 수아레스의 다음 목표는 페페?

핵이빨 vs 박치기왕… 수아레스의 다음 목표는 페페?

기사승인 2014-07-17 11:20:55

‘핵이빨’ 루이스 수아레스(27·바르셀로나)에게 다음으로 물릴 선수는 포르투갈의 ‘박치기왕’ 페페(31·레알 마드리드)라는 스포츠 베팅업체의 전망이 나왔다.

17일 독일 DPA통신에 따르면 스페인의 한 베팅업체는 다음 시즌 중 수아레스에게 물릴 선수에 대한 항목을 신설했다. 스포츠베팅은 경기의 전적이나 점수에 돈을 걸고 배당금을 받는 게임이다. 수아레스에게 물릴 선수에 대한 베팅은 대중의 관심사가 반영됐다.

이 업체가 가장 높은 가능성으로 지목한 선수는 페페다. 다혈질인 페페가 수아레스와 충돌할 여지가 많다는 분석이다. 지난 시즌까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리버풀 소속이었던 수아레스가 다음 시즌부터 페페와 같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뛰게 된 점,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가 라이벌인 점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수아레스는 2014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 D조 3차전에서 이탈리아 수비수 조르조 키엘리니(30·유벤투스)의 어깨를 물었다. 이로 인해 국제축구연맹(FIFA)으로부터 4개월 축구활동 금지의 중징계를 받았다. 상대를 무는 반칙으로 이미 수차례 논란에 휩싸인 수아레스였다. 프리미어리그에서는 세르비아몬테네그로의 수비수 브라니슬라프 이바노비치(30·첼시)가 수아레스에게 물렸다.

페페의 악동 전력도 만만치 않다. 월드컵 G조 1차전에서 그라운드에 쓰러진 독일 공격수 토마스 뮐러(25·바이에른 뮌헨)를 머리로 들이받아 퇴장을 당했다. 포르투갈은 당시 0대 4로 대패했다. 페페의 박치기 공격으로 인한 퇴장은 포르투갈이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원인 가운데 하나로 꼽히고 있다. 페페는 몸싸움을 피하지 않는데다 성격도 다혈질이어서 시즌 중에도 충돌이 많은 편이다.

수아레스가 또 한 번 상대 선수를 물지는 미지수다. 바르셀로나는 수아레스와 입단 계약을 하는 과정에서 ‘상대 선수를 물면 3000만 파운드(약 53억원)의 벌금을 지불하는 조항을 넣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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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opd@kmib.co.kr
김철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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