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 있나, 맥길로이”… 보즈니아키, 실연 이후 첫 우승

“보고 있나, 맥길로이”… 보즈니아키, 실연 이후 첫 우승

기사승인 2014-07-21 00:36:55

캐럴라인 보즈니아키(24·덴마크)가 골프스타 로리 맥길로이(25·북아일랜드)와 결별하고 처음으로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정상을 밟았다.

보즈니아키는 21일 터키 이스탄불에서 열린 WTA TEB BNP파리바 이스탄불컵 단식 결승전에서 로베르타 빈치(31·이탈리아)를 2대 0(6-1 6-1)으로 제압했다. 지난해 10월 룩셈부르크오픈에서 우승한 지 9개월 만에 투어 정상을 밟았다. 개인 통산 22번째 우승이다.

보즈니아키는 올해 1월 1일 맥길로이와 약혼했다가 지난 5월 파혼했다. 보즈니아키는 맥길로이와 2011년부터 공개 연애를 시작했다. 미 프로골프(PGA) 투어의 메이저대회인 US오픈에서 정상을 밟은 맥길로이에게 보즈니아키가 러브콜을 보내면서 시작된 관계였다. 맥길로이는 장시간 교제한 여성과 헤어지고 보즈니아키의 손을 잡았다.

두 사람의 결별설은 지난해부터 떠돌았다. 약혼 소식을 세계에 알리면서 올해 첫 날을 기분 좋게 출발했지만 5개월여 만의 파혼으로 반지를 손가락에서 뺐다. 한동안 투어에서 방황한 보즈니아키는 결별 이후 첫 우승으로 실연의 아픔을 달랬다. 우승 상금은 4만3000달러(약 4400만원)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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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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