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코틀랜드 프로축구 셀틱의 사령탑이었던 닐 레논(43)이 우리나라 축구대표팀의 신임 감독 후보로 물망에 올랐습니다. 현지 일간 스콧츠맨이 22일 보도하면서 알려진 내용입니다. 물론 확정된 게 아닙니다. 검토 단계에 있는지조차 알 수 없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스콧츠맨이 레논과 함께 언급한 우리 대표팀의 신임 감독 후보들에 있습니다. 스페인 FC 바르셀로나와 이탈리아 AS 로마, 잉글랜드 토트넘 핫스퍼 등 명문 구단을 지휘했던 지도자들이 후보군에 포함됐습니다. 물론 레논이 지난 시즌까지 지휘했던 셀틱도 빼놓을 수 없는 명문 구단입니다. 레논은 2009년 1월부터 2012년 7월까지 셀틱에서 뛰었던 기성용(25·스완지시티)과 인연이 있습니다.
더 놀라운 점은 2014 브라질월드컵에서 북중미의 돌풍을 주도한 호르헤 루이스 핀투(62·콜롬비아) 감독도 후보군에 포함됐다는 점입니다. 이쯤 되면 세계적인 명장들이 우리 대표팀의 사령탑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겁니다.
닐 레논(Neil Lennon) / 1971년생 / 스코틀랜드 / 2010~2014년 셀틱 감독
프랭크 레이카르트(Frank Rijkaard) / 1962년생 / 네덜란드 / 2003~2008년 FC 바르셀로나 감독
루치아노 스팔레티(Luciano Spalletti) / 1959년생 / 이탈리아 / 2005~2009년 AS 로마 감독
마틴 욜(Martin Jol) / 1956년생 / 네덜란드 / 2004~2007년 토트넘 핫스퍼 감독
호르헤 루이스 핀투(Jorge Luis Pinto) / 1952년생 / 콜롬비아 / 2011~2014년 코스타리카 대표팀 감독
잠시 잊혀졌던 얼굴들을 보면서 “아! 이 감독?”이라며 무릎을 친 축구팬도 있을 겁니다. 자진했든 요청을 받았든 외신이 잘못 전했든 신임 감독의 후보군으로 이름을 올린 지도자들만 놓고 보면 2015 호주 아시안컵에서 우승도 가능해 보입니다.
우리 대표팀 사령탑은 홍명보(45) 전 감독이 지난 10일 물러난 뒤부터 공석입니다. 신임 감독의 후보군에 누가 포함됐는지는 아직까지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대한축구협회가 간접적으로 언급한 지도자도 없습니다. 협회는 이번 주까지 신임 기술위원장을 선임할 계획입니다. 신임 감독은 기술위원장을 중심으로 구성될 기술위원회에서 결정될 예정입니다.
사진=국민일보 쿠키뉴스 DB / 셀틱TV / AFP BBNews(=News1)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