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22)이 소속팀인 독일 레버쿠젠의 프리시즌에서 첫 공격 포인트를 작성했다.
손흥민은 23일 오스트리아에서 열린 러시아 로코모티프 모스크바와의 프리시즌 친선경기에서 왼쪽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 후반 1분 류승우(21)와 교체될 때까지 46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레버쿠젠의 3대 1 승리로 끝난 경기에서 손흥민은 초반에 두 골을 이끌어 냈다.
손흥민은 전반 3분 상대 중원에서 동료 미드필더 하칸 칼하노글루(20)에게 패스를 연결했다. 칼하노글루는 상대 페널티지역 외곽까지 질주한 뒤 왼발 슛으로 골문을 열었다. 칼하노글루의 세 번의 볼 터치 만에 골을 넣으면서 손흥민의 어시스트로 기록됐다.
손흥민은 3분 뒤 상대 페널티지역 안에서 골키퍼와 충돌해 넘어지면서 페널티킥을 얻었다. 키커로 나선 동료 공격수 슈테판 키슬링(20)이 추가골을 넣었다. 손흥민은 잠시 그라운드에 누웠지만 큰 부상은 아닌 듯 자리를 박차고 일어났다.
레버쿠젠은 손흥민이 교체된 뒤인 후반 20분부터 로코모티프 모스크바와 한 골씩 주고받지만 더 이상의 추가골은 없었다. 손흥민이 얻어낸 페널티킥 기회에서 골을 넣은 키슬링은 결승골의 주인공이 됐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