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제리의 실종 여객기가 아프리카 말리에서 추락한 것으로 보인다고 AFP·로이터통신 등 외신이 25일 보도했다.
외신이 추정하는 추락 지점은 엇갈리고 있다. 하지만 보도 내용을 종합하면 말리 중북부 사막지역으로 추락했을 가능성이 높다. 주변국에서 잔해를 발견했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이브라힘 부바카르 케이타 말리 대통령은 수도 바마코에서 정치·종교·시민사회 지도자들을 만나 “키달과 테살리트 사이에서 실종기의 잔해를 발견했다는 보고를 방금 받았다”고 말했다고 말했다.
부르키나파소의 군 관계자는 “부르키나파소 국경에서 북쪽으로 50km 떨어진 지점에서 실종기의 잔해를 찾았다”고 말했다.
실종기는 알제리항공 소속 AH5017편이다. 24일 부르키나파소에서 이륙하고 50여분 만에 말리 가오에서 연락이 끊겼다. 여객기에는 승객 110명과 승무원 6명 등 총 116명이 탑승했다. 생사는 확인되지 않았다. 승객 가운데 프랑스인은 최소 50명, 레바논인이 20명으로 알려졌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