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틀에 박힌 기념행사 이제 그만” 대구 지역 이색 이벤트 잇따라

“틀에 박힌 기념행사 이제 그만” 대구 지역 이색 이벤트 잇따라

기사승인 2014-07-28 16:54:55
대구에서 이색 기념행사가 잇따라 열리고 있다. 기관·단체들은 기존과는 다른 행사를 통해 외부에 차별성을 알리면서 내부적으로 결속도 다지고 있다.

대구문화재단은 29일 열리는 창립 5주년 기념행사에서 외부 손님을 초청해 의례적으로 열던 기존의 창립기념식 대신 직원들을 위한 특별한 기념식을 열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외부인사 초청 없이 직원들끼리 영화를 보고, 토론 및 강연을 갖기로 한 것이다.


특히 이날 대표를 비롯한 직원 33명은 수석자리나 단상 없이 원형으로 배치된 의자에 격의 없이 앉아 행사를 진행키로 했다.


대구도시철도공사 두 노조도 이색 노조출범식으로 눈길을 끌었다. 먼저 대구도시철도공사 지하철노동조합은 지난 24일 대구시민안전테마파크에서 대구지하철화재참사 희생자 추모비 참배와 안전프로그램 체험 등을 통해 ‘안전’을 강조한 집행부 출범식을 열었다. 앞서 대구도시철도공사 도시철도노동조합도 지난 13일 새 집행부 전원이 대구이주외국인지원센터를 방문해 후원금을 전달하고 봉사활동을 하는 것으로 집행부 출범식을 대신했다.


대구지역에서 틀에서 벗어난 기념행사가 잇따라 열리는 것은 최근 대구에 불고 있는 혁신·변화 바람과 연관이 있다. 권영진 대구시장이 지난 1일 오후 7시 시민들과의 토크 콘서트 형식의 이례적인취임식을 진행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이에 자신감을 얻은 기관·단체들이 색다른 기념행사를 마련하고 있다. 대구문화재단 관계자는 “이번 기념식은 최근 사회적 분위기와 함께 새로 출범한 대구시의 개혁 움직임에 발맞추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
대구=최일영 기자 기자
mc102@kmib.co.kr
대구=최일영 기자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