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서쪽을 할퀸 제12호 태풍 ‘나크리’에 이어 제11호 태풍 ‘할롱’이 북상 중이다.
3일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발생한 ‘할롱’은 괌에서 일본 오키나와 방향으로 이동하고 있다. 오전 9시 현재 괌 서쪽 1190㎞ 부근 해상에 있다. 오는 6일 오전 9시 일본 오키나와 남남동쪽 약 470㎞ 지점까지 북진할 것으로 보인다.
할롱은 베트남에서 제출한 명소의 이름이다. 4~5일 사이에 방향과 크기가 바뀔 수 있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 4시30분쯤 관련 정보를 발표할 예정이다.
나크리의 영향권에서 아직 벗어나지 못한 우리나라에 할롱의 북상은 비보일 수밖에 없다. 나크리는 이날 오후 12시 현재 전남 목포 서쪽 약 140km 해상에서 느리게 북진하고 있다. 중심기압은 990헥토파스칼 최대 풍속은 20m/s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