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팅리 감독은 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홈경기를 연장 12회 접전 끝에 5대 2로 승리한 뒤 “류현진은 늘 그랬든 잘 던졌고 팀의 승리에 기여했다”고 말했다.
류현진은 7이닝을 9피안타 2실점(2자책점)으로 막았다. 포볼 1개를 허용했지만 삼진을 6개나 잡았다. 류현진은 퀄리티스타트(선발 등판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달성했지만 올 시즌 13번째 승리를 수확하지 못했다.
2대 1로 앞선 7회초 2사 1루에서 아리스멘디 알칸타라에게 맞은 동점 3루타가 아쉬웠다. 2대 2로 맞선 7회말 공격에서 대타 야시엘 푸이그와 교체됐다.
다저스는 추가점 없이 이어진 연장 12회말 헨리 라미레스(31·도미니카공화국)의 끝내기 쓰리런 홈런으로 승부를 갈랐다.
매팅리 감독은 “라미레스가 생애 첫 끝내기 홈런을 쳤다는 사실을 지금 알았다. 어제와 오늘 좋은 타격을 보여줬다”며 “계투진의 호투로 승리할 수 있었다”고 평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