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공상과학(SF) 영화, 다들 좋아하시죠? 요즘엔 워낙 영화기술이 발전해서 실감나는 장면이 많은데요. 예전에는 기술력이 좀 떨어지더라도 멋진 시나리오와 창의적인 연출력으로 저와 같은 영화팬들에게 어마어마한 기쁨을 주곤 했는데요.
최근 타임아웃이라는 정보지가 SF 영화 베스트 100을 선정해 발표했습니다. 알폰소 쿠아론이나 스티븐 킹, 기예르모 델 토로, 봉준호 등 기라성 같은 SF 영화감독은 물론 작가와 과학자 등 150여명의 저명한 사람들에게 톱10 리스트를 받은 뒤 이를 토대로 톱100을 선정했다는 군요.
1위의 영예는 스탠리 큐브릭의 1968년작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가 차지했습니다. 아, 걸작이죠. 역시 1위에 올랐습니다. 리들리 스콧의 ‘블레이드 러너’(1982)와 ‘에일리언’(1979)이 2,3위에 올랐습니다. 스티븐 스필버그의 ‘미지와의 조우’(1977)와 제임스 카메론의 ‘에일리언2’(1986), 조지 루카스의 ‘스타워즈’(1977), 테리 길리엄의 ‘브라질’(1985), 프리츠 랑의 ‘메트로폴리스’(1927), 제임스 카메론의 ‘터미네이터1’(1984), 어빈 케쉬너의 ‘스타워즈 에피소드 5-제국의 역습’(1980)이 차례로 4~10위를 차지했습니다.
자, 100위까지 과연 내가 몇 편이나 봤는지 한 번 살펴보세요.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