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군 가혹행위와 인권유린, 교내 폭력과 왕따 문제를 언급하면서 “바른 인성과 창의성을 갖춘 전인적 인간을 육성하는 게 근본적인 방안의 하나”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6일 청와대에서 제4차 문화융성위원회를 주재하고 “어린 시절부터 인성과 창의성을 기를 수 있도록 가정·학교에서 인문교육을 강화해야 한다. 특히 초기 교육단계가 대단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아이들이 타인에 대한 배려와 공동체의식을 갖고 융합과 통섭으로 상상력과 창의성을 개발하는 교육이 돼야 한다. 개인의 소질과 적성이 발현되는 창의적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교실 수업의 획기적인 변화가 일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특히 “군에서의 사고도 법적 조치로만 끝날 게 아니라 근본적으로 마음속 문제를 치유할 수 있는 조치가 필요하다”면서 “병영문화를 새롭게 만드는데 있어 중요한 것은 이런 인문정신의 문화”라고 했다.
박 대통령은 회의에 참석한 해병대 장교로부터 독서 및 인문프로그램 운영으로 관심사병 문제를 해결했다는 설명을 듣고서 ""사병뿐 아니라 지휘관들도 프로그램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군에서도 (인문정신 문화에) 적극적으로 접근할 수 있도록 배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회의에는 문화융성위원과 인문정신문화특위위원, 도서관·박물관 등 현장전문가, 교사, 학생, 주부, 군인 등 120명이 참석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