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서울대병원 “인공와우와 보청기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분당서울대병원 “인공와우와 보청기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기사승인 2014-08-21 10:27:55
오는 23일 오후 2시 분당서울대병원 지하 1층 대강당에서 이비인후과 청각재활센터가 주최하는 ‘2014 인공와우 가족모임’이 열린다. 이날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약 3시간 동안 인공와우 이식술을 받은 환우 및 보호자가 모여 그동안 인공와우를 사용하면서 궁금하거나 힘들었던 점과 유용한 정보 등을 서로 공유할 예정이다.

달팽이관이나 청각신경의 문제로 인해 난청이 있는 환자들은 대인관계와 사회생활을 하는데 어려움을 겪는 것은 물론 가족들과의 의사소통도 어려워 점점 더 위축되고 고립되는 경우가 많다. 인공와우 이식술은 달팽이관(와우)의 질환으로 환자가 보청기를 착용해도 청력에 도움이 안 될 때, 인공와우를 달팽이관에 이식해 환자의 청력을 회복시켜주는 청각 재활 수술이다.

분당서울대병원 측은 “많은 사람들이 성공적으로 인공와우를 사용하고 있으나 청력 소실의 원인과 시기, 치료에 대한 열의와 관심의 정도가 환자마다 다르기에 그 성취도는 차이가 있다”며 “인공와우를 사용하고 있는 환우 및 보호자의 소중한 경험과 노하우는 다른 인공와우 환자뿐만 아니라 난청으로 고생하면서도 치료를 주저하며 용기를 내지 못하는 이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기 때문에 매년 인공와우 가족모임을 개최하고 있다”고 전했다.

올해 제 4회를 맞이한 ‘2014 인공와우 가족모임’에서는 인공와우와 관련된 모든 궁금증을 해결할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돼있다. 먼저 인공와우 뿐 아니라, 청력이 조금 남아 있지만 기존의 보청기로는 충분한 청각 재활이 되지 않는 환자에게 큰 도움이 될 수 있는 신기술인 이식형 보청기에 대한 최신 경향을 설명하고, 병원에서 하고 있는 인공와우 및 이식형 보청기 수술과 치료 결과를 알릴 예정이다.

가정에서 할 수 있는 언어치료에 대해 배울 수 있는 시간도 가질 예정이다. 인공와우는 기기이기 때문에 정상인의 청력과는 다소 차이가 있어 이에 대한 적응이 필요한데, 인공와우이식술 후 청각 적응을 할 수 있도록 가정에서 할 수 있는 언어치료를 함께 배워볼 수 있는 시간이 마련됐다.

이밖에도 경기도 와우이식 수술 지원 프로그램 설명과 귀질환 및 인공와우 난청 등과 관련된 상식과 다소 깊이 있는 지식을 전달해 줄 수 있는 OX퀴즈대회 등 다채로운 코너가 이어질 예정이다.

구자원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이비인후과 교수는 “이번 인공와우 가족모임 또한 인공와우수술 전후에 시행하는 어지럼증 검사를 통해 청력은 회복하면서도 수술 후 어지럼증 등의 부작용을 방지하려는 의료진의 노력 등 다른 곳에서 얻을 수 없는 새롭고 유익한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뜻 깊은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윤형 기자 vitamin@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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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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