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는 31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이라크 북부 모술댐과 아메를리 인근을 공습했다”며 “모술댐 인근에서는 IS의 무장차량 1대를 파괴했고 아메틀리에서는 IS의 탱크 1대에 손상을 입혔다”고 밝혔다. 미군 전투기는 공습 지역을 빠져나왔다고 국방부는 전했다.
미군은 지난 30일 전투기와 무인기를 동원, 아메를리의 IS 세력을 공습했다. 이라크 정부군이 IS의 포위망을 뚫고 아메를리로 진격하도록 지원했다. 하루 만에 공습을 재개했다. 국방부는 지난 8일 IS에 대한 공습을 시작한 뒤 이라크에서 모두 120차례 공습을 단행했다고 설명했다.
미군과 이라크 정부군은 이라크 최대 규모로 전력과 식수를 공급하는 핵심 시설물인 모술댐과 시아파 투르크멘 주민 1만5000명이 두 달째 고립된 아메를리 일대를 탈환하기 위해 공격을 계속하고 있다.
미군이 이틀 연속으로 공습을 감행한 이날 라마디에서는 자살폭탄 테러가 발생해 37명이 사망하고 30여명이 부상했다. 폭발물을 실은 군용차량이 시내 검문소와 인근 건물로 돌진하면서 발생한 테러였다. 사망자 가운데 15명은 민간인이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